얼마 전  회사 동료가 자기 쪽으로 걸어오는 저를 보고 얼굴 표정이 너무 무섭게 보인다고 해서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시야가 또렷히 잘 보이질 않고 눈부심이 심하고 아파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리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년전부터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글씨가 퍼지고 흐려 보이며 형광등 불빛에 눈부심이 심하여 일하는데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주위 분들이 이런 증상은

노안이라고 하여 저도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다 증상이 더 심해져서 3년전에 돋보기안경을 맞추어 사용하던 중 최근들어 그 증상이 다시 심해지며 돋보기 안경을 써도 글씨가 또렷히 보이지 않고 눈에 탁한 비닐막이 쳐진 것처럼 보여 답답하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너무 심했습니다. 물론 다시 인상도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시력이 그렇게 나쁜것도 아니었습니다. 검사 해 보면 양쪽 시력이 1.0 이었습니다.

일에 너무 몰두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걸을 때 어지럼증까지 있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다시 돋보기를 맞추기 위해 교회 예배 드리러 가기 전 안경점에 들러 검사를 했는데 글씨가 진하게는

보이지만 또렷하지 않고 퍼져 보여 돋보기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안경점 집사님께서 백내장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며 병원진료를 권하셨습니다.

교회를 가면서 말씀시인을 했고 이 예배를 통하여  죽은자를 살리시고 소경도 고치신 예수님께서 제 눈도 고치시고

만나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목요일 아침 눈을 뜨니 신기하게도 눈이 조금 편해졌으며, 금요일에는 조금 더 잘 보이고 편해졌습니다.

토요일 회사 일이 너무 많아 모두들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주일학교 보조교사를 하는 저는 주의 일과, 세상 일

둘 을 놓고 망설이고 고민하다 먼저 주의 일을 하기로 결정하고 특근을 포기하고 교회로 갔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예배를 마치고 시간이 되어 안과에 가보려고 교회 밖을 나서는데 '세상에나~'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깨끗하고 맑고 뚜렷하게 세상이 보인 적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얼마나 놀랬는지 세상이 이렇게 깨끗할 수 도 있는건가? 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안과에 가서도 검사하는데 너무 깨끗하게 잘 보여 "이상해요~정말 잘 보여요! 이상해요~ 이상해요~" 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안과 의사선생님께 백내장이 있는 것 같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정말검사를 해 보아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증상을 봐서는 백내장은 아닌 것 같고 노안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남편과 같이 안경점에 들러 남편에게 " 오늘 이상하고 신기하게 너무 깨끗하고 잘 보여요" 했더니

남편이 " 하나님께서 치료하셨구만~! ^^ " 이에 옆에 계시던 안경점 집사님께서 "아멘~!" 하셨습니다.

  순간, 정말 하나님께서 치료하신건가 내 맘에 의심이 생겼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은 아닐까~ 하면서요.

왜냐하면 몇 번이고 교회와서 예배드리고 괜찮았지만 다음날 출근하면 1시간 정도 지나면 똑같은 증상이 반복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때처럼 일시적인 것이고 회사에가면 또 그럴것 같았기 때문에 의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20일이 지났지만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잘 보입니다.

햇빛과 형광등 빛 때문에 눈이 부셔 불편했던 것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치료하신게 맞나 봅니다. 의심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이젠 인상쓰지 않아도 찡그리지 않아도 잘 보여 인상쓰지 않으니 제 얼굴이 더 이뻐보이겠지요? ^^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